2008년 8월 5일 화요일

차의 기원 - 달마설

** 달마에 의한 차의 기원 **

달마가 6세기 초 서역(西域)에서 당나라로 건너와 낙양(洛陽)을 중심으로 활동하였을 때의 일입니다. 참선 중 자꾸 졸음이 오자 '눈시울이 있어 잠을 불러들인다'며 양 눈의 눈시울을 뚝뚝 떼어서 뒤뜰에 버렸는데, 이튿날 그 자리에 한 나무가 솟아 잎을 씹어보니 금세 머리가 맑아지고 잠이 멀리 달아나더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차를 수도용 음료로 삼은 것은 달마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차의 세가지 기원설의 공통점은 모두 차의 뛰어난 효능을 이야기 했다는데 있다. 관련 인물이 하나같이 생몰(生沒)연대가 확인되지 않은 전설적인 인물이라는 점도 같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그들이 전하는 차의 어떤 효능도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과학화된 현대 학문에 의해 밝혀진 성분과 효능은 오히려 전설이 전하는 내용보다 그 신비성이 풍부합니다. 신농과 편작의 약초설위에 질서의 근거이자 새 불교의 이상인 달마설이 첨가되면서 차는 기원에서부터 인류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반려(伴侶)의 자리를 훌륭히 다지게 된 것입니다.

- 태평양 설록차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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